두번째 우울증 자조모임 후기
두번째 우울증 자조모임 후기
자조모임에 신청한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 분과 어떤 사건이 있었고, 서로 대화를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화가 너무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그 분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고) 그래서, 그분은 무사이에서 자기 볼일을 보고 가셨고, 저는 원래대로 혼자라면 혼자 두시간 책읽고 가겠다는 약속대로 책을 읽었습니다. 수미 작가님의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을 읽었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의없고, 그래서 속에서 부글부글 심하게 화가난 흥분감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진정시켰습니다. 자조모임은 서로에 대한 예의와 호의가 있어야 그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데, 어제 모임에 신청한 분과는 그런 관계가 되지 못해서 아쉽게도 저혼자 책읽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세번째 자조모임은 11월 3일(매달 첫째주 금요일) 19시에 화명동 무사이(지하)에서 하도록하겠습니다. 책 선정은 나중에 1주 정도 지나서 정해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어제는 저에게도 너무나도 새로운 경험(?) 이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