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성삼재 휴게소에서 출발해 노고단 까지 걷

친구들과 함께 성삼재 휴게소에서 출발해 노고단 까지 걷는 짧은 코스 다녀

by 박조건형

친구들과 함께 성삼재 휴게소에서 출발해 노고단 까지 걷는 짧은 코스 다녀왔습니다.


고고윤산 이라는 단톡방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단톡방입니다.


이번에는 설헤씨가 제안을 해주셔서 노고단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지리산 종주처럼 빡센 코스가 아니라, 성삼재 휴게소에 차를 주차해놓고, 왕복 3시간정도의 짧은 코스였습니다. 가성비 맛집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힘은 별로 들지 않는데, 경관이 죽여주는 코스이지요.


다들 전날 일정들이 있어서 아침 7시에 늦게 지애누나집에서 모여 출발했습니다. 저도 4시간정도 밖에 못잤네요. 일단 구례에 도착해 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별점이 높은 수구레선지국밥집에 갔는데, 평타는 쳤지만 저는 양산 우리 동네에 있는 수구레선지국밥집이 더 맛있다고 자부합니다.ㅋㅋ 양산 북정동에 있어요. 우리동네는 8000원, 구례국박은 10000원. 밥을 든든히 먹고 산에서 먹을 김밥을 사러 또 별점이 높은 구례아빠김밥집에서 김밥 네줄을 샀습니다.


성삼재휴게소에 11시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만차라 길가에 차를 대려고 하는데, 주차한 차들이 많아 한참을 내려가다 길가에 겨우 주차했습니다. 차 주차한 곳에서 오르막을 한참 올라 성삼재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코스는 잘 조성되어서 걷기 좋습니다. 단풍이 한창일때 오면 더 멋지겠지만, 저는 사람많을때는 결코 오고 싶지는 않습니다. 눈이 덮여있을때 여기를 올라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노고단 정상에 오르기전에 설혜씨가 미리 예약한 QR코드를 찍고 들어갔습니다.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 양쪽으로 뷰맛집이더군요. 정상에서 한참을 감탄하고 도시락도 까먹었습니다. 정상이다보니 날씨가 많이 추웠습니다. 이제는 장갑도 챙기고 겉옷도 챙겨야할 산행날씨이네요.


차있는 곳까지 내려와 구례성당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그림으로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쁜 성당이었습니다. 성당 바로 옆에 인기 빵집인 월인정원이 있습니다.조그만 빵집인데 몇주전에 빵주문을 해서 먹는 빵집이랍니다. 건강 먹거리에 관심있는 분들이 좋아하는 빵집같고 들어갔을땐 거기 있는 빵들이 다 예약되어있던지라 설혜씨는 식빵만 하나 겨우 샀네요. 저야, 먹거리에 전혀 관심이 없는 편이라 문밖에 나와 앉아 조용하고 이쁜 마을을 보며 멍때렸습니다.


설혜씨가 왕복 운전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지애누나가 이문세 베스트 15곡을 틀면서 자동차 노래방이 시작되었습니다. 13곡정도 따라 부르다, 설혜씨가 더 블루의 너만을 느끼며를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드라마 질투 노래, 버스커버스커 노래,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 넥스트의 히어 하이 스탠드 포유, 도시인 등등 40대, 50대인 우리의 추억을 소환하는 노래들을 신나게 불렀고 그러다보니 금새 2시간이 흘러 부산대출발점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부산대에서 간단히 초밥을 먹고, 양산시립도서관에 대출한 책을 반납하고, 집에 가서 샤워하고 그대로 뻗었습니다. 잠시 자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12시 50분까지 푹자버려서 화장실 다녀오고 다시 잤네요. 9시간정도 내리 푹 잘 잔거 같습니다.


겨울에는 지애누나가 팔공산 동화사 템플스테이를 추진해보겠다고 했고 운동이 필요한 지애누나는 저랑 월요일에 아파트 헬쓰장을 등록하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일주일에 두번가는걸 목표로 하고. 저는 고고윤산 친구들과 나이들어서도 건강하게 놀러다니기 위해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는 산을 좋아한다기보다 좋아하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혼자서는 아무리 경치 맛집이라도 혼자 산을 타는 일은 없는 사람입니다. 함께 해서 즐거운 산행이었고, 템블스테이도 날짜가 맞아 함께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잠을 푹 잤으니, 오늘은 또 진해에서 레지던시 작업 발표를 하시는 미술 작가님 두분을 뵈러 놀러갑니다. 다들 일요일도 좋은 하루 보내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생활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