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오신 아스트리드씨.
프랑스에서 오신 아스트리드씨.
토요일 서울 볼일을 보고 10시전에 마포구에 있는 벙크게스트하우스에 왔다. 10시까지 체크인을 해야한다고 직원분과 통화를 했는데, 조금은 서툰 한국어 발음이라서 (물론 아주 한국어를 잘 하셨다) 외국분이구나 생각하고 왔다. 프랑스에서 오신 아스트리드씨가 체크인을 해주시고 내방을 안내해 주셨다.
10시 퇴근이라 하셔서 가시기전에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사진을 찍어 그려드려도 되나 여쭙고 그림을 집중적으로 짧게 그렸다. 프랑스에서는 엔지니어를 전공하셨는데, 서강대에 다니며 한국어를 배우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알바를 하시는 것 같았다. 한국에서 살아볼려고 오셨다고. 오신지 2년째. 멀리 타지에서 타국의 언어를 배우며 사시는 삶을 응원하고 싶어 그림을 그려 선물해 드렸다.
10시전에 이것저것 바쁘시다. 아침 조식도 준비해야하고, 10시 퇴근까지 할일이 많으시다. 말을 많이 걸면 귀찮으실거 같아 말을 아끼고 그림 선물만 드렸다. 한국사람에게 호기심어린 질문을 얼마나 많이 받았겠는가. 나같아도 귀찮을거 같다. 그래서, 기본적인 것들만 묻고 조용히 내 시간을 보낸다. 공용 식탁에서 책읽고 글쓰고 하다가 퇴근하신 후에 올라가서 샤워하고 잘 생각이다. 본인도 선물받았다며 크림 카라멜 티 하나를 선물로 주셨다.
마포구 여기는 젊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공용식탁에서 조용히 내시간을 보내며 마무리하는 이 시간이 좋다. (넥센타이어 조끼는 아버지가 프랑스에서 넥센타이어 쪽과 일을 많이해서 얻은 조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