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걸은 해파랑길 7코스
크리스마스에 걸은 해파랑길 7코스
오늘은 참 걷기 좋은 날씨였다. 너무 춥지도 않고. 오늘 코스는 해파랑길 7코스. 저번 6코스가 너무너무 힘들어서 쉬는 시간 포함 6시간 40분이 걸렸는데, 오늘은 거리는 17.3km이고(어플마다 거리가 다 다름)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이라 나왔다.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 7시에 깼다가 잠시 잠을 잤는데, 알람을 끄고 자버렸다. 짝지는 내가 알람이라는데 ㅠㅠ 짝지가 결국 나를 깨워주고 집에서 9시에 출발하려 했으나 9시 40분에 출발. 태화강 전망대에 있는 동굴피아 주차장(무료)에 주차를 해두고 걷기 시작. 오늘은 올 평지 코스라 짝지가 자신감을 보였다. 태화강을 끼고 한참을 걸었는데, 태화강 주변의 걷기 코스가 좋아 걷는 분들과 강아지와 산책 나온 분들,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았다. 대나무 숲길인 십리대밭길도 좋았고, 친구들과 산책삼아 다음에 태화강 주변을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에는 다양한 새들이 있어 눈을 즐겁게 했다.
첫번째 쉰 곳은 태화루. 신발주머니가 있어 신발을 주머니에 넣어 양말신고 올라가 간단히 쉬었다. 두번째 쉰곳은 정주영의 호가 아산이라는데, 아산로에서 쉬었다. 아산로 주변은 수출하는 현대 차들이 좌우로 칼각으로 주차되어 있는데, 그걸보는 것도 장관이었다. 대체 이많은 차들을 누가 타고, 이렇게 많이 생산해 내는 것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인데…하는 생각도 했다.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을 짓는 공사장도 지났다. 아산로 길은 걷기에는 좋지 않았다. 길은 좁은데, 자전거 타고 지나가시는 분들도 많아서 한쪽에 붙어서 갔다.
도착지 400m 앞에서 편의점이 있어 사발면과 햄버거를 사 먹었다. 다음에 해파랑길 걸을때는 편의점을 만나기 어려운 코스를 걸을때는 육개장 사발면 하나와 사발면 하나정도 양의 뜨거운 물을 담은 보온병을 챙겨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추운날에는 육개장 사발면은 정말 꿀맛이니깐.
검색을 했을때는 5시간 30분 거리라 나왔는데, 우리는 4시간 30분만에 걷고 일찍 마무리 했다. 평지는 우리둘다 잘 걸어서 예상시간보다 항상 빠르게 마무리를 하게 된다. 짝지가 오르막에 쥐약이다보니 약간의 산만 있어도 힘들어 하셔서 오래 걸리게 된다.
2024년 새해 1월 1일에는 해파랑길 8코스를 걷기로 했다. 이번에는 수첩을 챙겨와서 7코스 출발할때와, 7코스 마무리할때 8코스 도장도 같이 찍었다. 물집이 잡힌적이 최근엔 없었는데, 오늘은 세군데 물집이 잡혀서 바늘에 실 연결해 꽂아 두었다. 실을 통해서 물집 물이 빠지게 된다.
양산에 도착해 정순순대 국밥을 먹고 집에와서 샤워하고 바로 한숨 잤다. 짝지의 말로는 많이 피곤했는지 드르렁 드르렁 코를 많이 골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