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저녁 데이트(간단그림일기)
엄마랑 저녁 데이트(간단그림일기)
어제, 엄마랑 장어구이를 먹고 단골 카페 소소서원에 갔다. 엄마는 사장님이 추천해준 국화차를 마시고, 나는 수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엄마는 몇년전부터 여기저기가 계속 아프시고, 병원도 여러병원들을 전전 하신다. 엄마 아픈 이야기도 듣고, 작년에 돌아가신 엄마 지인이야기도 들었다. 지인의 장례식장에서 곱게 차려 입고 영정사진을 찍은 지인을 보니 죽음이 무섭지 않다고 하셨다. 언제한번, 할머니랑 엄마를 데리고 영정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했다. 우울증이 있던 29년동안은 이런시간을 절대 상상하지 못했는데, 엄마랑 가끔이런 시간을 가지는게 이제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