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그림일기

삼체(간단그림일기)

삼체(간단그림일기)

여러편을 봐야 하는 드라마는 나는 왠만해선 안보는 편이다. TV를 원래 잘 안보니깐. 짝지가 같이 보자고 한 멋진 해외 드라마들이 여러편 있었지만, 예고편을 보고 안보거나 1화만 보고 안보곤 했다. 그러다가 주말에 넷플릭스 <삼체>를 봤는데, 6화까지 몰입해서보았다. 내가 지금까지 봐았던 SF의 틀을 넘어서는 드라마.외계에서 온 가상현실의 게임이미지들을 구현하는 것들도 멋졌고, 5화에서는 정말 잔혹한 대학살이 일어나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의 위험함, 기술로 무기를 개발한자와 그것을 전장에서 직접쓰는 자 중에 누가 더 잔인한가에 대한 질문, 신과 종교와 외계생명체에 대한 함의까지 내용도 너무 심오해서 좋았다. 그런데 왠걸 7화 8화는 너무 지루하고 싱거웠다. 원작소설인 2000페이지에 달하는 <삼체> 소설도 사버렸는데…….ㅠㅠ(전 3권) 그래도 6화까지는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지구인들이 외계인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궁금하긴 하다. 시즌2는 언제즈음 볼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