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비행기 올 결항
제주행 비행기 올 결항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서둘러 나왔다. 회사 앞 단골 카페 “교동 커피”에서 아아를 사서 양산역에 차를 주차하고 2호선 지하철을 타고 사상에 가서 다시 공항 경전철로 갈아타서 공항에 도착했다. 여유있게 도착해 발권하고 물품검색을 하는데, 직원이 짐 안에 커터칼이 있다고 했다. 제주에 가서 그림 그릴려고 필통을 챙겼는데, 그 안에 커터 칼이 있었나 보다. 공항직원에게 삣기고(?) 33번 게이트에 가서 순서대로 기다려 입장해 비행기에 앉았다.
안전벨트를 맬려고 하는데 방송에서 제주 날씨 악화로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고 모든 고객님들 짐을 챙겨 내려달라고 하는게 아닌가. 다시 33번 게이트로 나와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비행기가 14:40 비행기였는데, 데스크에 문의하니 3시 30분 정도까지 기다리면 어떻게 되는지 정해질꺼라 해서 다시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짝지에게 결항을 문자로 알렸더니 다른 비행기로 이전해 줄수 있는데, 그럼 빨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답해주었다. 방송에서 목요일 제주항 비행기가 올 결항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나는 바로 데스크로 가서 가장빠른 제주행 비행기표로 다시 바꾸었다.목요일은 올 결항, 금요일은 만석, 그래서 토요일 비행기로 표를 바꾸었다. 표를 바꾸었다고 짝지에 문자 넣으니, 네이버 항공권에서 검색하면 토요일 5만원대 표가 있으니 그걸 끊고 환불받으라고 했다. 기존 표는 성수기라서 10만원으로 끊었던 것이다. 네어버 항공권으로 어렵게 다시 표를 예매했다. 특가 가격으로 2시 비행기가 46,000원 짜리가 있어 금방 표가 나갈까봐 집중해서 얼른 예매를 했다. 다시 데스크로 가서 물어보니 검색대 바깥으로 나가 부산에어에 가서 환불하라고 했다. 아까 커터칼을 뺏겼(?)던게 생각나서 검색대 직원에게 결항되어 다시 집으로 가니 커터칼을 돌려 달라했다. 뺏은 물건들 모아 놓은 박스에 열쇠로 열어 커터칼을 꺼내주셨다.
목요일 제주행이 모두 결항이다보니 부산에어에 표를 환불하려 기다리는 분들이 참 많았다. 가져간 책을 읽으며 줄을 기다렸다. 내차례가 되어 직원 앞에 섰다. 갑작스러운 결항으로 직원분들이 수고가 많으시네요 라고 말을 건넸다.
김해공항에 1시 30분에 도착해서 결항으로 인한 수속들을 하느라 공항에서 나올때는 5시 30분즈음 되었다. 다행히 가방에 책을 챙겨가서 기다리느라 지루하진 않았다. 3박 4일 간만에 여행으로 약간 설레었는데, 결국 1박 2일 코스로 병경되었다. 짝지가 내가 토요일 도착하면 서귀포에 있는 올레길센터에 드라이브 하자고 했다.(비가 안왔으면 올레길 하나 걷고, 바다를 보며 러닝도 할 계획이었다.)
갑작스럽게 시간이 나서 오늘은 그림 작업이나 하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것 같다. 날씨 악화로 인한 제주행 올 결항, 흥미로운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