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2
오케스트라 공연 처음 관람(그림일기)
지인 선생님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중3 아드님이 양산 청소년관현악단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침 트럼본 연습을 하고 온 진우가 우리 앞에서 트럼본을 청소했고. 회사 마치고 운동짧게 하고 양산문화회관으로 향했다. 짝지는 피곤해서 눈실핏줄이 터져 못가고 혼자갔다. 라디오로는 클래식을 자주 듣는데 오케스트라 공연을 직접 본 건 처음이었다. 악기소리를 직접 듣는 감동이 컸다. 각각의 소리는 얼마나 다른지. 나는 저 나이때에 우울증으로 누워만 보냈는데, 솔로 무대에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집중해서 연습했을지 생각하니 뭉클했다. 1부는 솔로 무대, 2부는 오케스트라 연주. 60명의 학생과 선생님 단원들이 지휘자의 손짓 하나에 함께 움직이는 모습과 앙상블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공연 보는 내내 눈물이 계속 났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트럼본 협연을 하는 진우. 전혀 쫄지 않고 자신있게 집중해서 연주하는 모습이 참 멋졌다. 아마 많은 시간을 연습했기에 그런 자신감이 나왔겠지. 그런데, “목련” 청소년관현악단과 “향상”음악회는 이름이 너무 촌스럽지 않나 싶다. 너무 어른들 감성^^;; 청소년 관원들이 좋아할만한 네이밍을 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