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2
스케이트보드 위의 삶: 리오 베이커 스토리(그림일기)
호영작가님의 트랜지션을 다룬 에세이 <전부 취소>에 소개 되는 다큐가 있다. 넷플릭스 다큐, <스케이트보드 위의 삶: 리오 베이커 스토리>이다. 어릴때부터 스케이트보드를 독보적으로 잘 탄 레이시 베이커가 청소년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주변인들에게는 리오 베이커로 커밍아웃을 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스케이트보드 종목이 최초로 생기면서 당연히 여성선수 대표로 뽑히게 된다. 그러나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는 늘 ‘여성’ 스케이트 보더 ‘레시이 베이커’로 불렸다. 자신은 이미 리오 베이커로 살고 있는데,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었다. 결국은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올림픽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다. 그 이후 조용히 시간을 가지며 코로나 시절에 가슴 절제술을 받는다. 공개적인 커밍아웃으로 커리어를 잃을 줄 알았는데, 퀴어 스케이드보드 회사도 만들며 활동을 즐겁게 하다보니 다시 대기업에서 연락이 와 광고도 찍고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결국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다큐인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