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2
회사차 엔진오일 교체(그림일기)
회사차는 네대(1.2톤 1대, 2.5톤 두대, 5톤 1대)가 있는데, 각차마다 담당이 있다. 각 차마다 계기판 아래에 스티커로 엔진오일 교환킬로 수가 적혀 있다. 매번 확인하는건 아니지만, 한번씩 계기판의 킬로 수와 스티커 숫자를 비교해서 갈때를 확인한다. 김대리는 자기 관리해야하는 차를 제때 엔진오일을 갈지 않아서 엔진이 눌러 붙어 몇백만원이 깨진 적이 있다. 엔진오일을 갈러가는 정비소가 있다. 아침에는 아주 조금 시원해 졌지만, 낮에는 더워서 사장님 아아 까지 두잔 테이크아웃 해서 커피를 들고 정비소에 갔다. 더워서 사왔다며 사장님을 드리고, 엔진오일 교체해 주시고 라이닝 봐주시고 타이어 공기압 체크까지 해달라고 하고 나는 시원한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TV에는 범죄예능 프로가 나오고 있었다. 엔진오일은 금방 갈았고 회사카드로 결제했다. 거래처에 갈때 가끔 음료수나 시원한 커피를 사갈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반응이 영 시원찮다. 커피를 원래 잘 안드셔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정비소 사무실 에어콘이 시원해서 목이 별로 안 말라 손을 안대신 걸수도 있다. 나의 호의가 늘 환대받는 건 아니지만, 나의 사회생활 생존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