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드로잉 시즌1 멤버 정은주 선생님.
어제부로 30일드로잉 시즌1이 시작되었다. 각자 다양한 아이디어와 주제로 그림을 올리겠다 선언하며 그림들을 올려주시고 있다. 그 중에 양산에서 어반스케치 활동을 하시는 정은주 선생님은 자화상만으로 30장을 채우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시며 그림을 한장 올리셨다. 처음 그리는 사람에게 인물 닮게 그리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 닮게 되는건 쉽지 않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도 하다.(앞으로 있을 제 온라인 인물드로잉 수업을 들으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ㅋㅋ간접홍보. 쿨럭쿨럭…..^^;;)닮지 않아도 계속 그려보겠다는 그 태도가 마음에 들고 응원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자화상이니 좀 안닮으면 어떤가 안이쁘면 어떤가. 내 얼굴인데…..만만하게 그리기 좋은게 자화상이다.
워낙 다양한 맥락과 실력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시다보니 초보 드로잉러 이신 분들에게 부담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서 몇번에 걸쳐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 30일드로잉의 목적은 편안하게 즐겁게 그림을 그리는 한달이 목적이다. 매일 올리는게 부담이 될때는 차라리 올리지 마시라고 했다.즐겁게 그리기에도 짧은 시간 스트레스 주며 억지로 할 필요가 있는가. 나는 이 장이 자신이 할수 있는 만큼만 즐겁게 그리고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는 장이길 바란다. 못그리면 어때, 잘 그리는게 무슨 벼슬이라고….그냥 서로의 못난 그림에서 장점을 발견해 칭찬해주고 격려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장을 내가 마련하니, 참여하시는 분들이 이 장이 안정한 공간인것을 확인하고 편안해 하는게 느껴져서 좋았다. 우리들의 즐거운 놀이터인 셈이다. 딴짓좀 하며 즐겁게 그림그리며 수다떨고 노는 놀이터.
시즌2(7월 1일에 시작합니다.시즌1 끝날즈음 미리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시즌2부터는 참가비가 2만원으로 조금 인상됩니다)도 아마 30명으로 인원을 제한할 생각인데, 모임장으로써 내가 에너지를 쓸수 있는 한계인원이지 않을까 싶다. 각각의 그림과 멤버들에게 마음을 쓸수 있는 한계인원. 딱 서른명 규모정도가 내가 즐겁게 마음을 낼 수 있는 규모인 것 같다.
어제 하루 단톡방에 올라오는 그림을 즐겁게 보며 읽었다. 그들이 그리고자 하는 세상이 참 아름답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앞으로 29일동안 나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30일드로잉 시즌1 멤버 여러분, 함께해서 기쁘고 온전히 이 시간을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