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2
킬리만자로의 표범(그림일기)
한동안 노래 보르는 것에 관심이 없다가 최근에 다시 세 노래에 꽂혀 열심히 외우며 연습중이다. 이적 노래 두 곡과 라디오에서 최근에 들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솔직히 가사가 공감간다기 보다는 그냥 웃프다고 해야할까.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1985년 노래, 캔의 내 생에 봄날은은 2001년 노래이다. 둘다 그 시대 남성들의 마초성과 젠더성의 한계를 담은 자기삘에 취한 노래이다. 강하고 남자다운게 뭐라고 고독하고 모든걸 걸어 사랑하는 자기 모습에 취해 부르는 노래아닌가. 모든걸 거는 사랑이 상대방도 좋아할까? 상대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다. 자기의 비참함과 세상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고독밖에 보이지 않는 유아성이 드러나는 노래이다. 자기가 뭐라고 고흐의 비참함에 자기를 비교하고 21세기가 나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이 세상을 살고 있다는 오만함이라니. 노래는 우스꽝스러운데(남성들을 희화하 하는것 같아 맘에 든다) 진지한 그 태도가 들으면서 웃겼다.(조용필 선생님을 조롱하는 글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