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2
8분 캐리커쳐(그림일기)
박진화 쌤에게 의뢰를 받아서 캐리커쳐 알바를 처음 해봤다. 반송 어을림문화센터에서 했는데, 작은 마을 축제일환으로 일을 하게 된 셈이다. 화물차를 운전하시고 어반스케치를 하시는 박경현 선생님도 내 옆에서 같이 캐리커쳐를 그리셨다. 2시간 30분 동안 쉬는 시간없이 17명의 사람을 그렸다. 캐리커쳐를 전문적으로 그려본적은 없어서 알바 전에 8분 시간을 재고 그리는 연습을 해봤다. 나는 사람을 직접 보고 그리지 않고 사진을 찍어서 그걸 보고 그렸다. 모델을 직접 보고 그리면 그리는 나도 재미가 없어서(표정이 무표정하게 가만히 계시기 때문에) 표정을 지어달라 하고 사진을 여러장 찍어 자연스러운 표정을 선택해 그렸다. 두시간 반동안 쉬지 않고 그리는게 많이 힘들긴 했다. 그래도 알바로 괜찮은 밥벌이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림일기 컨셉과 함께 박조건형의 8분 캐리커쳐도 계속해서 해봐야겠다. 그러다보면 캐리커쳐 일이 수입원이 되는 일도 가끔있지 않을까 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