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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새옹지마(그림일기)

그림일기 시즌2

by 박조건형

인생은 새옹지마(그림일기)


직장에서 3년정도 동안은 전주임 행님과 아주 친하게 지냈는데, 이제는 전주임 행님과는 좀 멀어지고 한때 내가 ‘한 사람 몫 못하는 빌런’이라 지칭했던 권주임 행님(지금은 일 열심히 함)과 좀 가까워졌다. 권주임 행님과 통화를 좀 하고 끊었는데, 권주임으로부터 장문의 문자가 왔다. 개감동~


“건형아~나는 니 마음 이해한다ㅎ

요즘 항상 웃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그래서 나도 예전에 내생각만해서 너를 이해못한적도 있어지만 요즘에는 행님도 조금씩 조금씩 니한테 다가가는것도 너를 이해하기 때문이다

내가 부족한거 있으면 얘기해주고 서로 맞추어가면서 재밋게 일해보자^^

오늘도 홧팅하고 조심해서 잘 갔다온나~”


근데, 그 다음날 권주임 술먹고 아침에 조금 지각.(옛날엔 자주 술 먹고 지각했음) 이날 40일정도 된 이주임은 거래처 소장님 개인 차를 1.2톤으로 박고, 다른 일로 이주임과 대화를 하는데 욱하는 기질이 있어(말없이 묵묵히 성실히 일은 하는 타입. 표정이 없어 그냥 보면 화난거 처럼 보임) 그거 또 어르고 달래고. 참 인생은 새옹지마에 아이러니, 씁슬한 마음도 드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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