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3
가족식사(그림일기)
짝지 생일이 좀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그림일기로 남기고 싶어 그림을 그렸다. 짝지의 생일 맞아 두번째 가족식사를 했다. 짝지도 엄마나 동생도 다들 첫만남보다는 편해진거 같아서 더 친하게 서로 예의를 갖추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것 같다. 엄마(77세)가 짝지에게 웃긴거 보여줄께 하며 양산시노인복지관에서 만든 회원증 카드를 보여주셨다. 다들 빵빵빵 터졌다. 사진을 이상하게 찍었는지 왜곡이 되어 돌하루방처럼 나온게 아닌가. 첫만남처럼 한우를 맛있게 먹고 내 단골카페인 소소서원에 갔다.첫만남에선 차만마시고 다들 일어나는 분위기여서 이제 입이 풀린 짝지는 무척아쉬워 했었는데 이번에는 서로 편하게 오래 이야기 꽃을 피웠다. 엄마랑 짝지가 둘이 있을때, 엄마가 짝지에게 참 고맙다고 말했다 한다. 왜냐면 우울증으로 오래 힘들어하던 자기 아들이 너무 건강해졌는데 다 짝지가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주었기 때문이라 보셨기 때문이다. 나도 동의한다. 각자 나름 힘들게 살아왔던 구성원들인데 나이가 드니 그래도 조금은 여유로워진 모습들이라 이렇게 함께 이야기 나누는게 참 소중하고 고맙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