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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좋아진 김비(그림일기)

그림일기 시즌3

by 박조건형

체력좋아진 김비(그림일기)


짝지는 매일 30분씩 워킹패드를 걸었다.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커피도 끊었다. 짝지랑 트래킹 코스를 걸은지 4년이 넘은거 같다. 부산의 갈맷길 23개를 다 걸었고, 현재 해파랑길 19코스까지 걸었고, 제주 올레길은 10개를 걸었다. 여름은 트래킹을 피하고(여름에 걷다가 지쳐서 중도 포기를 한 적이 있다) 한달에 한번혹은 두번정도 같이 트래킹을 한다. 15~20km 정도 걷고 5시간정도 걸리곤한다. 짝지는 호흡이 약해서 오르막이 나오면 쥐약이다. 근데, 우리에겐 등산 스틱이 있지 않은가. 조금만 오르막이면 스틱을 꺼낸다. 원래 워킹패드를 걷기만 하는데, 어느날 보니깐 살살 뛰고 있는게 아닌가. 울짝지 체력이 조금 좋아져서 조금 뛰기까지 가능해진 모습에 내가 감동을 했다. 몸과 친해지고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몸과 함께 하는 운동의 시간을 늘려가다보면 체력이 늘어남을 느끼게 된다. 체력이 좋아지고 몸에 근력이 생기면 몸이 가벼워지고 삶에 생기가 돋는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운동에 진심이 되는 것 같다. 건강해진 울짝지가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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