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삶을 기록 하는 일(그림일기)
화명동 책방 북적북적에 사람책 강연이 있어서 다녀왔다. 빨간집 대표님이자 지역에서 기록하는 작업과 강연을 하고 계시는 배은희 대표님이 오셨다. 어떤 힘으로 지역에서 기록과 관련된 일과 출판일을 계속해 오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함 때문에 참석을 했다. 본인도 관련책 외에는 책을 안 읽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대표님이 왜 계속 이 작업을 해 오시고 있는지 이해가 되었다. 책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온전히 즐기시는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책 제작 과정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주실때마다 얼굴에 신난 표정이 스며 있었다. 지역이나 공동체와 관련된 책은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을텐데 그 고민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 여쭈었는데, 그런 책과 대중을 대상으로 한 책은 분리해서 책을 만들고 있다고 답변을 주셨다. 집에 돌아와 짝지와 함께 9년전에 갔던 유럽여행기를 유튜브로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기록 하나하나는 사소할지라도 그것이 쌓이고 시간이 흘러 그것을 다시보면 내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