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결의(그림일기)

그임일기

by 박조건형

도원결의(그림일기)


도원결의는 아니고, 월요일부터 이주임, 나, 전과장 세명이 일을 늦게 다니기로 했다. 입사한지 5년동안 전과장이 소장님에게 직접 짜증내고 화를 낸 경우를 본적이 없는데 그저께는 화를 냈었다.(전과장이 소장님보다 한살 많다) 어제는 현장 사무실에 잠시 들린 신차장님이 요즘 일하시는건 어쩌냐고 전과장에게 묻길래 누구때문에 이주임이 불만이 많이 쌓였다고 흘렸다 한다. 신차장님은 우리 회사 실세인데, 신차장님도 권주임때문에 일 잘하는 이주임이 나갈까봐 걱정인 모양이었다. 신차장님만 알고 있으라고 했는데, 신차장님이 소장님에게 이야기를 한 모양인지 어제 퇴근하는데 소장님이 “내가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이주임 열심히 하는거 잘 안다” 고 했고 담주에 밥이라도 먹자고 했다. 소장님이 직접 권주임에게 일 열심히 좀 해라고 말만 하면 되는 문제를 왜 이리 일을 크게 하는지 모르겠다. 월초가 지나 담주에 일이 바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납품가면 짱박혀서 놀다가 들어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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