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후기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MBTI테마 소설집 1권이다. 20,30대 주인공들의 이야기라 그 시기의 고민과 불안, 상황들을 만날수 있어 잘 읽히고 공감도 잘 되는 단편들이다.
메모장에 후기를 다 쓰고 나서 복사하기를 하려다가 모르고 삭제를 해서 날려버렸다. ㅠㅠ
MBTI 성격유형은 흥미롭기는 한데, 참고할 정도지 첫 만남과 대화에서 상대의 MBTI 묻고 그걸 소재로 대화하는 젊은 세대들의 문화(적고 보니 몇살까지 젊은 세대인가 싶기는 한데 20대, 30대 정도까지 젊은 세대로 생각하는 것 같다)에는 좀 거리감이 느껴진다. 상대를 빨리 파악하려는 욕망으로 느껴진다. 관계에서도 효율성을 추구해야하는지 씁슬하고. 16개의 성격유형이 다 일괄적이지도 않은데, 왜 다들 MBTI MBTI 하는지 의문이다.
물론 나도 나만의 꺼리는 유형이 있긴 하지만, 그건 내 삶의 경험에서 오는 꺼려함 같다. 너무 즉흥적이고 무계획인 사람과 무얼 함께 하는 건 꺼리게 된다. 즉흥적으로 일을 추진했을때 그에 따르는 반응과 상대가 느끼는 불편함을 캐치하고 배려해주는 사람이 좋다. 성격유형보다는 관계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노력이나 태도가 보여야 신뢰가 가고 호감이 가는 편이다.
일을 같이 할때와 여행을 같이 할때 꺼리는 유형도 아마 또 다를 것 같다. 너무 MBTI 유형을 신뢰하는 것도 그렇지만, 그 성격들을 생각해보며 그 성격들 간에 일어나는 갈등이나 그걸 어떤 방식으로 푸는 것이 좋을지에 생각하고 대화해보는 건 타인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