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생일(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엄마생일(그림일기)


엄마 생일이라 가족식사를 했다. 짝지랑 나랑 여름동안 이우철누릉지한방삼계탕 화명점을 자주 애용했는데, 양산증산점이 있다고 해서 가봤지만 화명점보다는 덜했다. 이우철 삼계탕은 껄쭉한게 맛인데 맛은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늘 먹던 그 맛엔 모자랐다. 짝지는 엄마 선물이라며 스웨이드 재질의 가방을 드렸더니 엄마는 좋아하셨다. 엄마는 보청기를 하고 다녀서 이제는 귀걸이를 안한다며 짝지에게 어울릴만한 것들을 챙겨오셨고 짝지는 좋아하며 옥으로 된 귀걸이를 계속 하고 다녔다. 동생은 아이들 대상으로 영어 수업을 하는데 짝지에게 전문가로서의 조언을 구했다.(짝지는 왕년에 잘 나가던 영어학원 강사) 밥을 먹고 동생의 제안으로 사실빙 실타래빙수를 먹으러 갔다. 실타래 모양인 것도 신기하고 빙수도 맛있었다.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는 편인 나는 심심해 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카페에서 심심하게 오래 머물렀다. 가족 단톡방에 짝지도 초대했고 두 달 뒤 내 생일에 또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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