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올레길 7코스(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서귀포버스터미널)
토요일 새벽에 5시 반에 일어나서 7코스를 걷기로 했다. 장모님댁 평대에서 서귀포 제주올레여행자센터 까지 차로 1시간 10분이 걸렸다. 주차는 서귀포 제주올레여행자센터 근처의 아랑조을거리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12.9km거리에 총 걸은 거리는 3시간 휴식은 20분, 3시간 20분이 걸렸다. 서귀포 올레여행자센터에서 8시 20분에 출발해 서귀포버스터미널에는 11시 40분에 도착했다.
7코스는 길의 변화가 다양해서 걷는 재미가 있었고 외돌개 바위 근처도 풍광이 멋졌다. 제주도 남쪽이라 그런지 거대한 야자수들을 보면 마치 에이리언의 한 장면 같이 느껴지는 곳도 있었다. 중간에 대장금 촬영지가 있었는데 사진 촬영할 수 있게 얼굴만 넣을수 있는 입간판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내 어깨가 사진에는 안 나오게 어깨를 뒤로 접어 사진을 찍으니 사진이 그럴싸하게 나왔다. 서귀포버스터미널 근처까지 오니 갑자기 주황색의 제주 월드컵경시장이 보였는데, 마치 도심에 등장한 로봇같이 보여 신비로웠다. 축구 예능(이지만 다큐) ‘골때녀’와 ‘슈팅스타’를 재미있게 보다보니 경기장에 관심이 생겨 가까이 가서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내일은 다섯시간 정도 걸릴 것 같은 8코스를 걷기로 했다.
올레길을 걸으면 늘 가는 일품순두부 세화점에 가서 순두를 든든히 맛있게 먹었다. 추석 당일 빼고 가게를 연다고 하니 내일 걷고 나서도 가게 될것 같다. 쉬는 날도 거의 없고 브레이크타임도 없는 곳이다. 가성비 맛집이라고 할까. 물가 비싼 제주에서 만원으로 줄서지 않고 맛있게 든든히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