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후기
뇌전증 일기(글 그림 부엉이처방전)
우리가 흔히 간질이라고 부르는 병에 대한 책이다. 간질은 발작하는 병이라는 뜻으로 지금은 뇌전증이라고 바꿔 부르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이 무엇인지 모르고 갑자기 쓰러져 몸을 부들부들 떨며 거품을 무는 간질의 이미지로만 알고 있다. 지랄과 땡깡도 뇌전증을 비하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라고 한다. 부엉이처방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위주로 만화를 풀어가려 했으나 현재까지 뇌전증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책조차 없다는 현실에 한국뇌전증협회의 감수를 받아 제작된 책이다. 그래서, 작가님이 겪었던 뇌전증의 고통들이 또 다른 뇌전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아픔을 상기시키게 될까봐 개인의 경험은 간력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