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 보다 큰 재능은 또 없다(30일 드로잉 시즌 1-14)
김정임 선생님과 알게 된 것은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는 내가 일상드로잉 작가로 살아보기로 4년간 실험해 볼때 였다. (그때는 4년간 실험을 해 보았고, 현재는 그냥 작가로 살고 있다.) 6개월정도 내게 드로잉 수업을 들으셨다. 그 뒤로 나는 내게 우울증도 있었고, 코로나도 있어서 지리멸렬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때, 정임 쌤은 성실히 그림을 매일매일 그리셨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어반스케치 작가님들의 수업을 온오프라인으로 찾아 들으셨다. 수채화로 유명한 정승빈 선생님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지금도 듣고 계시고, 대구에는 오프라인 수업도 찾아 들으셨다.
나는 우울증으로 인해 3년정도 그림과 담을 쌓고 지냈다. 지금처럼 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온라인으로 인스타로 매일매일 올리는 정임쌤의 그림을 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정임쌤의 그림이 달라진걸 느낀 날이 있었다. 예전의 그 그림이 아닌데? 하는 놀라움. 정임쌤의 처음 그림을 알고 있었기에 놀라움은 더욱 컸다. 사람들에게 성실함보다 큰 재능은 없다라고 말하는건 정임쌤을 두고서다. 물론 잘해야지, 열심히 해야지 의무감으로 그렇게 열심히 하신건 아니라고 본다. 그냥 그리는게 재미있어서. 그렇다 “재미”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큰 원동력이다. 내가 요즘 벌이는 모든 “땃짓”의 원동력은 모두 재미이다. 재미가 있으면 계속하게 되고, 신나서 하게 된다. 누가 하라고 시키지 않아도 절로 하게 된다.
지금은 나의 멋진 애제자가 되셨댜. 애제자 이자 이제 나의 멋진 그림동료. 선생님에게 이제는 직접 드로잉 수업을 해도 충분한 실력이라고 조금씩 푸쉬를 하고 있다. 선생님이 수채화 수업을 하시면 나는 들을 생각이 있다.(친분이 있으니 수업신청 받아주시겠지. ㅋㅋㅋ나는 수채화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첫 개인전을 조심히 천천히 준비하고 계시고(선생님의 전시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의향이 있다) 양산에서 종종 만나 같이 그림도 그린다. 성실함보다 무서운 재능은 없고, 재미에서 출발하는 원동력만큼 대단한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