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성같이쓰기(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부모성같이쓰기(그림일기)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처음 보는 사이에 내 이름을 보거나 들은 사람은 ‘이름이 네자네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간단히 부모성을 같이 쓰는건데 개명신청한거에요 라고 말씀드린다. 17년전인 2008년에 개명신청을 했다. 그때 당시 페미니즘을 접하기 시작했고 부모성을 같이 쓰는 운동도 있었다. 젠더 문제를 책을 통해 머리로만 아는 것에 그치고 싶지 않아 개명신청을 했었다. 내이름에 책임을 지며 살겠다는 의지였다. 요즘은 어머니의 성으로도 바꿀수 있다고 하지만, 혼인신고할때 체크하지 않으면 어려운 모양이다. 출생신고할때 부모 성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버지 성을 따르는 것이 여전히 기본값인 셈이다. 왜 부계혈통은 중요하고 어머니의 혈통은 중요하지 않은건지? 아버지의 조상만 중요하고 어머니의 조상은 중요하지 않은지 아무 생각없이 따르는 관습에 대해서도 질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정보 무작위 조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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