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이임주 교장선생님.
작년부터 연말에 나에게 특별한 세분에게 선물을 드리고 있다. 작년에는 친구 설혜씨, 포항의 정미씨, 책방자크르 하라경 대표님 세분 이었다. 2025년에 내게 기억나는 세분은 너른벽 박슬기 사장님, 일본에 계시는 나무누나, 그리고 제주도 동백작은학교의 교장선생님이신 이임주 선생님 세분이다.
연말마다 나에게 특별한 세명에게 선물을 하고 약속을 잡아 밥한끼 대접하는 일은 선물을 주는 나도 기분 좋고 받는 분들도 기분좋은 이벤트라서 많은 이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주는 나도 받는 나도 부담되지 않는 선물을 주거나 밥을사고 차한잔 하며 수다 떠는 시간을 가지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제주에 갈일이 없어서 올해가 가기 전에 이임주 선생님을 뵙지는 못하지만, 그림으로나마 선물을 드린다. 한국사회에서 페미니스트 라는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기에 페미니스트 동료들을 만나면 무척반갑고 귀하다. 대안학교에서 정규과목의 하나로 페미니즘 과목을 넣어 매주 학생들과 만나고 계시다. 한국사회에서 너무 특별한 실천이 아닌가 싶다.
이임주 선생님은 올해 제게 특별한 세분 중 한 분 이십니다. 선생님을 알게 되어 반갑고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