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랜선인연, 그리고 첫 만남(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10년의 랜선인연, 그리고 첫 만남(그림일기)


일본에 사신지 15년이 된 나무 누나가 한국에 들렀다가 첫 일정으로 양산에 놀러오셨다. 10년전 우연히 내 블로그를 보시고 우리 부부를 오래 응원해주셨다. 일년에 한두번 한국에 방문하는데 그때마다 우리 부부책, 짝지 책을 구해 읽었고, 전자책으로 나온 소설도 읽어주셨다. 누나가 보기에 우리부부가 잘 사는 모습이 이뻐보였나 보다. 올해 줌으로 나무누나를 두 차례 인터뷰도 했기에 한국에 한번 방문하셨을때 짝지랑 같이 뵙고 싶다고 했더니 약속을 잡고 놀러오신 것이다. 2025년 내게 특별한 세 분중 한 분이라 그림을 그려 액자에 넣어 선물로 드렸고, 울산역에서 마중할때 스케치북에 환영한다는 그림을 그려 들고 있었다.(귀여운 이벤트) 우리 집에 먼저 들려서 한참을 수다 떨었다. 큰 언니를 만난 막내 여동생이 수다떠는 것처럼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셨다. 우리부부가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기엔 편안한 상대였던 모양이다. 전날 북토크에서 받은 강사료로 맛있는 고기도 사드렸고, 양산 단골 카페 소소서원에서 차한잔 마셨다. 올라가는 표를 끊지 않고 오셨더니 표가 없어 울산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려드리고 돌아왔다. 참 좋은 친구를 알게 된거 같아 너무 충만하고 기분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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