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하나 불렀던 안코드(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촛불하나 불렀던 안코드(그림일기)


우연히 2014년, ‘교대역 촛불하나’ 릴스 영상을 봤다. 한국말로 GOD의 촛불하나를 맛깔나게 불렀다. 그래서 그 주인공인 안코드 영상을 찾아보았다. 영국에서 태어나자마자 일본인 가정에 입양이 되었다. 아버지는 이태리 사람, 어머니는 영국 사람이었다. 한국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이스라엘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 19살때 친가족 형제들을 만났는데, 자신은 과연 누구인가? 라는 엄청난 정체성의 혼란의 시기가 있었다. 죽고 싶었는데, 또 죽기는 싫어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들을 버리고 머리를 밀어버리고 바로 이탈리아로 떠났다. 맨몸으로 여행을 다니며 음악하고 비행기값이 벌리면 또 다른 나라에 가서 제로로 시작하는 삶을 살았다. 힘든 상황들은 있었지만 고통스럽지 않았다고 했다. 그 혼란속에서 스스로 만들어간 단단함이 느껴졌고 노래를 매력있게 부르는 뮤지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GOD의 촛불하나를 많이 연습해서 내 노래 레퍼토리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노래 연습하는데 부를때마다 가사에 울컥울컥 펑펑 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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