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빈씨와의 즐거운 식사, 그리고 애기냥이 벤츠와의 만남
한달에 한번 무사이에서 있는 오컬트 모임(로컬을 주제로 지역에서 어떤 작당모의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모임)에서 처음 뵈었던 김효빈씨에게 호기심이 생겨서 오늘 부산대에서 약속을 잡고 식사를 했다. 효빈씨의 단골식당인 일식 우동집을 소개 시켜주었고, 짝지랑 다음에 와야지 싶을정도로 괜찮은 가게였다. 맛집인데, 일반인들에겐 알려지지 않아 바글바글 거리진 않지만 손님들이 계속 찾는 가게. 식사를 하고 그 식당에서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었다. 끊이지 않고 대화를 나눌수 있는 친구를 만나는 일은 참 즐겁다.
실례가 안된다면 최근 인스타에서 근황소식을 자주 접했던 애기냥이를 볼수 있느냐고 여쭈었는데, 감사하게도 효빈씨 집에 초대해 주셨다. 맛집 빵집에서 빵을 여러개 사서 집에가서 효빈씨가 내려주시는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생후 2일정도 되었을때 구조된 애기냥이인데, 벤츠밑에서 구조해서 이름이 ‘벤츠’가 되었다. 구조한 교수님과 효빈씨가 돌아가면서 공동육아를 하고 있는 고양이 였다.
태어났을때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여러사람손을 타서 그런지 낯을 전혀 안가리고 내게 다가와 장난을 쳤다. 리본으로 한참을 놀아주고 내손으로 놀아주었다. 얼굴도 너무나 작고 정말 작은 애기냥이다. 효빈씨에게도 내가 진행하는 무사이에서 6월 14일부터 있을 글쓰기 모임을 함께 하자고 제안도 했다. 오컬트 모임에는 한달에 한번 느슨한 모임을 지향하며 만날 예정이다. 오래 계속 보고 서로 사귈 친구를 알게된 즐거운 시간이었다.
젠더, 퀴어, 현대문학비평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이자, 지역문화사업등을 틈틈히 병행하고 계신분이다. 누군가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만나고 , 이야기 나누고 , 서로 배려하고 조심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은 참 즐겁고 기쁜 시간이다. 오컬트 모임을 통해 지역의 어떤 사람들을 또 만나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된다.
일단 6월 7일 저녁 7시, 화명동 복합문화공간 무사이에서 오컬트 두번째 모임이 있다. 예술가, 작가, 기획자, 그리고 지역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즐겁게 살아갈지에 관심이 있고 고민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환영하는 모임이다. 물론 읽어오는 책은 있다. <돈의 말들>. 이번 모임은 돈에 대해서 다양하게 이야기 나눌 계획이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