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간만에 재밌는 영화 “굿뉴스”(그림일기)
짝지가 재미난 영화라며 보자고 해서 약간 삐딱한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넷플릭스 영화들이 실망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면 볼수록 재미있어 빠져 본 영화이다. 감독 변성현은 <불한당><길복순>을 만든 감독이다. <사마귀>도 변성현감독 작품인줄 알고 봤는데 너무 재미없어서 1화보다 말았다. 변성현은 각본만 썼는데, 감독을 누가하느냐가 이렇게 다루구나 싶었다. <굿뉴스>는 1970년대 배경으로 일본적군파가 비행기를 하이재킹한 “요도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블랙코미디 영화이다. 영화가 단순히 재미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의 권력과 시대모습에 대한 비평이 담긴 블랙코미디로 묵직한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배우들의 연기또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대통령의 넘버투격인 류승범의 연기, 그리고 영부인 역으로 깜짝출현하는 전도연의 오바스러운 연기에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홍경이라는 배우도 미끈한 마스크만 있는 배우인줄 알았는데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연기력이 있어 돋보였다. 다만 설경구의 연기 톤을 왜 그렇게 잡았을까는 마음에 들진 않았다. 음악의 적절한 배치 또한 이 영화에 더 빠져들게 한다. 변성현 감독의 다음작품도 또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