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불멍 송년회(그림일기)
회사 송년회 장소가 캠핑장 같은 분위기 같은 곳이라 음식과 컵,그릇을 개인천막까지 가져다 날라야 하는 시스템이라 처음엔 좀 번거롭다 생각했다. 나이가 드니 회식 같이 억지로 고기를 계속 먹어야 되는 상황이면 속이 부댓겨서 조금만 먹을려고 하는 편이다. 고기를 조금 먹고나서 바람쐬러 나간다며 바깥으로 나갔는데, 공터 가운데에 불을 피울수 있는 곳이 있었다. 화로 옆에 장작을 얇게 잘라놓은 것이 있어서 “이거 떼도되요?” 라고 사장님에게 물으니 사장님이 오히려 좋아하셨다. 회식천막에 들어가지 않고 거기서 계속 불을 떼웠다. 사장님이 나무 장작 꾸러미를 세개나 챙겨다 주셨다. 20대 김주임이 텐션이 오른 모습은 처음 보았고, 2차로 노래방(원래 노래연습장을 예약해야 하는데, 차장님이 모르고 노래방으로 예약을 하신 모양이었다. 가게 내부에 도우미 대기실도 있는 가게였다. 물론 회사사람들끼리 노래만 불렀다.)을 갔는데, 내가 싫어하는 김부장은 몰래 사라져서 좋았다. 사장님까지 포함 1명씩 돌아가며 노래를 불렀고, 그 뒤엔 점수로 1,2등과 인기상으로 상금을 사장님이 쏘셨다. 작년엔 내가 받아서 이번에도 노렸는데, 실패했다. 한바퀴 돌고나니 노래 부르는 사람이 없어서 주로 내가 계속 불렀고, 윤도현의 ‘가을우체국 앞에서’를 불렀을때는 100점이 나오기도 했다. 2차로 노래방 가는건 1년에 한번이니 피곤해도 그냥 즐겁게 노래를 많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