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딘(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외국인 노동자 딘(그림일기)


덕계 거래처에 납품을 갔다가 너스레를 떨며 커피한잔 얻어 먹어도 되냐고 했다. 겨울철은 일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 친한 거래처에 가면 이렇게 말을 거는 편이다. 짐을 내리고 나서 커피 한잔 더 얻어먹어도 되냐고 물었다. 주황색으로 된 프림이 많이 든 커피믹스라 맛있었기 때문이다.(일반 믹스에 비해 조금 비싸다) 두번째 커피는 딘(파지리딘)이 타주길래 감사하다며 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한국말을 어쩜 이렇게 잘하냐고 물었더니 우주벡에서 와서 한국에서 8년간 일했다고 했다. 작년에 우주벡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겨서 가족이 보고 싶다 했다. 1월 2일도 회사가 쉰다길래 4일 연휴동안 뭐할거냐 하니 그냥 집에 있을거라 했다. 우주벡에서 알던 형님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원래 우주벡 가는 비행기가 인천에서만 다녔는데, 2월부터는 김해에서도 생긴다고 했다. 언제까지 한국에서 일할꺼냐고 하니 가족들 기본적인 부분 건사할때까지는 일할거라 했다. 거래처에 납품을 가면 힘든 현장인 경우 외국인들이 많다. 한국사람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환대를 했으면 좋겠다. 한국인들이 꺼려하는 힘든 일들을 맡아서 해주고 있는 고마운 사람들이 아닌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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