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보기 이쁜 김성진, 최유나 부부(30일드로잉 시즌 1-18)
김성진 작가님은 공주대학교 1년 선배 이시시다. 나는 96년에 부산대학교 산업공화과를 들어갔지만, 시험준비를 다시 해서 98년에 공주대학교 만화예술학과에 입학했다.(그 당시는 2년제, 지금은 4년제인데 나의 우울증으로 인해 졸업을 하진 못했다.) 97학번 1년 선배인 김성진 선배와 그렇게 친하게 알고 지내던 관계는 아니었다. 그냥 인상좋고 얼굴 잘생긴 선배정도로 알고만 있었다.
시간이 흘러 20여년만에 서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에 아내와 함께 여행을 왔고 짝지와 나는 황령산 봉수대 야경을 보여주며 반나절 시간을 함께 보냈었다. 아이가 없는 딩크족이신걸로 알고 있는데, 인상도 좋고, 성격도 좋으신 두분의 만남이 참 이뻐 보였다. 여행도 자주 함께 다니시고 골프도 같이 치시는 걸로 알고 있다. 그 뒤로는 만난 적은 없다. 최근에 우연하게 인스타에서 최유나씨가 항암 치료를 받고 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항암 치료 당사자가 쓴 책들을 몇권 읽은 적이 있어서 항암치료가 참 힘들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뭐 있겠냐마는 멀리서 늘 응원의 마음으로 항암치료 잘 받으시길 빌었다. 그리고, 두분이 함께 나온 사진을 언젠가 그려 드려야지 생각했고, 드디어 오늘 그렸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병에 걸릴수 있고, 암이라는 것도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한다. 찾아온 암이라는 존재를 잘 수용하고 잘 치료 받으시고, 다시 건강하게 일상을 살아가시길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