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짝지랑 빨래방(그림일기)
주말에 짝지랑 빨래방에 처음 갔다. 예전에는 집에 있는 세탁기에 이불을 가득 넣어 돌렸는데 이번 이불은 두터워서 집에 세탁기를 돌리기 어려워 빨래방에 다녀오자 했다. 우리 부부는 처음 하는 건 촬영각이다. 집에서 출발할때부터 카메라를 켠다.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았고 세탁기는 이미 다 돌아가고 있어서 이불을 꺼내 그 기계 앞에 줄을 섰다. 우리 차례가 될때까지 우리는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500원짜리 커피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고 그 옆에 정수기도 있어서 그 컵에 뜨거운 물도 담아 마셨다. 이번엔 대형과 특대형 두대에 이불 두개를 나눠 돌렸는데, 다음에는 특대형에 같이 넣어 돌려도 될듯 싶다. 나는 가져온 책을 읽고, 짝지는 아이패드로 축구영상을 봤다. 건조할때 다들 드라이시트를 자판기에서 사서 넣고 돌리길래 우리도 샀다. 향기가 두 가지였는데, 우리도 다른 손님이 사던 ‘베이비 플라워’ 향을 샀다. 500원에 두개가 나왔다. 건조할땐 특대형 건조기에 이불 두개를 같이 넣어 돌렸다. 이불빨래를 마치고 날씨가 너무 추운 날이라 화명동의 단골식당, 이우철한방누룽지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 껄죽한 삼계탕이라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하다. 일요일의 평화로운 빨래방 데이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