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이맨 바삭칩(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꾸이맨 바삭칩(그림일기)


제일 먼 장거리 거래처가 황간에 있다. 나도 여기 납품하기전엔 들어본 적이 없는 지명이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추풍령 휴게소 다음에 있다. 쉬지 않고 황간 거래처까지 납품하고 나오는길에 CU편의점에 들러 꾸이꾸이 두개를 사는데, 오늘은 꾸이꾸이 옆에 “꾸이맨 바삭칩”이 있었다. 꾸이꾸이는 넓적한 타원형 칩이 세장이 들었고 가격은 2500원. 두개 사면 5000원이다. 꾸이맨 바삭칩은 4800원. 맛은 비슷할 것 같고 그래서 꾸이맨 바삭칩을 사봤다. 식도락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집에서는 군것질을 거의 하지 않는데 황간에 장거리 납품을 오면 작은 먹거리 즐거움으로 꾸이꾸이를 사서 먹었다. 황간은 시골인데, CU 편의점 옆에는 두바이 다방이 있었다. 차에 타서 출발하는데,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정차한 버스를 타려고 뛰어오는게 보여 차를 세우고 지나가도록 했다. 내려오는 길에 먹었는데, 맛은 똑같고 꾸이꾸이 두개를 사는게 양이 조금 더 많은 느낌이 들어서 담에 다시 꾸이꾸이로 돌아가야겠다. (일기 쓰고 검색해보니 꾸이꾸이가 아니라 “꾸이맨”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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