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얼굴(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슬픈 얼굴(그림일기)


주촌에 거래처 성경이 있다. 성경에 가면 대부분 정팀장이 물건을 내려주는데 이번주는 두번이나 부장님이 내려주셨다.(직책은 잘 모른다. 나이가 있으니 부장님이겠거니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분 얼굴이 참 무뚝뚝하다. 얼굴에 약간 화도 느껴지고 무표정하고 지친 얼굴 같기도 하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슬픈 얼굴 같다. 거래처에 가면 무뚝뚝하고 무표정한 직원들이 있다. 왜 저런 얼굴을 하고 일을 하는 걸까. 자신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걸 모를수도 있고. 거래처에 가면 현장직원들에게 대부분 싹싹하고 능청스럽게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는데 무뚝뚝한 사람들에게는 나도 감정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건조하게 단답형으로 대한다. 직장 바깥에서는 친한 친구가 있을까? 가족들과는 대화는 나눌까? 어떤대화를 나눌까? 그런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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