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대처방식의 고민(그림일기)
이번 한 주는 이래저래 기운이 없는 한 주였다. 저번주 금요일 저녁부터 감기기운이 있었고 왼쪽 고관절 부분이 살짝 삐끗했었고 그래서 일주일정도 운동을 쉬었다. 그리고, 소장과 갈등이 있었다. 수요일 저녁에 소장땜에 화가 나는 일이 있었고 혼자서 씨발씨발 했다. 그 담날 아침에 소장이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길래 내 입장을 말하다 발끈 목소리가 높아져 소장과 다투었다. 소장도 소심한사람이고 나도 이 회사에서 계속 일해야 하니 바로 꼬리 내리고 사과하고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더 신경쓰겠다고 했다. 유독 이 회사에서만 내가 성깔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욱할때마다 마음이 좋지는 않다. 내가 어떤 경우에 욱하는지도 찬찬히 생각해봤다. 6년째 소장과 일하면서 직원으로서는 솔선수범하고 성실한 소장의 모습은 존중하지만 관리자로서의 역할은 잘 못해서 쌓인게 많이 있었다. 김부장(영업부장)이 발주를 정말 지멋대로 넣는데 그것때문에 현장 직원들이 짜증날때가 많다. 소장이 한두번쯤은 김부장이 지 맘대로 하지 못하게 댓거리를 좀 하면 좋겠는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내 나름대로 성실히하고 열심히 하는데, 소장이 지 짜증나는걸 내게 쏟길래 가만있다가 날벼락 맞는 느낌이라 발끈 했었다. 전과장은 말리면서 회사 생활할때는 상사에게 그리 목소리 높이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나도 내 나름의 사회생활기술에 대한 생각이 있고 전과장과는 조금 달리 생각한다. 하루 이틀 ‘적절한 대처방식’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나를 스스로 낯추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때문에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으니깐. 직장 생활에서 관계문제는 참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