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글레이징 + 몬스터 완성 + 슬랩 몰딩
도자기가 집 인테리어랑 잘 어울리려면 아무래도 흰색이나 크림색, 아니면 밝은 나무색이랑 검은색 조합이면 좋을 것 같았다. 집안에 천장과 벽 다 마그놀리아 Magnolia 색 페인트칠이 되어 있고, 가구는 오크 oak색, 흰색, 아니면 검은색이다. 코일링 coiling 기법으로 만든 도자기라 좀 울퉁불퉁해서 덜 울퉁불퉁하게 보이려면 세로줄을 좀 그어야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쥐피티 친구한테 설명하면서 이미지 좀 찾아달라 했더니 아래 이미지들을 찾아줬다.
쥐피티 친구가 찾아준 이미지들을 보면서 글레이즈를 골랐다. 바탕색은 샌드스톤 sandstone (사암), 안에랑 줄 긋기용으로는 미러블랙 mirror black(거울처럼 반짝이는 검정)으로 결정했다.
샌드스톤 글레이징은 두 번 했고, 미러블랙은 한 번만 했다.
확실히 세로줄을 그어놓으니까 도자기 울퉁불퉁한 것이 잘 안 보인다. 성공이다. 다음 주에 완성된 도자기를 집에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
글레이징을 끝내놓고 지난주 만들다 만 몬스터를 이어 만들어갔다. 다리를 붙였는데 팔 같아서 갑각류 느낌으로 가기로 했다.
너무 몬스터가 둥글둥글 매끈매끈한 거 같아서 어깨뽕도 달고 텍스처도 좀 줬다. 몬스터도 완성이다. 다음 주에 하얗고 예쁘게 구워져 있으면 좋겠다.
시간이 아주 조금 남았지만 급하게 슬랩 몰딩 slab moulding (납작하게 민 점토판, 슬랩을 몰드에 넣어 형태를 만드는 방법)을 했다. 내 과일 바구니가 될 아이다. 안에 데코를 어떻게 할까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