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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취미부자

도자기 입문 05

간장 종지부터 핀칭 도자기까지

by 성경은

첫 시간에 만들고 2주 전에 글레이징 한 간장 종지들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간장 종지 1에 쓴 노르딕 블루 norse blue 색이 아주 청량하고 예쁘다.

간장 종지 1

간장 종지 2는 스톤드 데님 stoned denim 색이었는데 원래 색이 이런 건지 아니면 내가 덧칠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바랜 청바지 색이 아니라 녹슨 깡통색이 되었다. 어찌 되었든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해서 끝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결과 때문에 더 흥미롭다.

간장 종지 2

간장 종지들 다음에 코일링 coiling 기법을 써서 만든 울퉁불퉁 도자기도 하얗고 예쁘게 구워졌다. 다음 주에 무슨 색으로 알록알록 예쁘게 글레이징을 할까 고민이다.

코일링 도자기

지난 시간에 핀칭 pinching 기법을 써서 만든 그릇 모양 두 개를 붙여서 알모양을 만들었다.

핀칭 기법으로 만든 알 모양

조각칼을 써서 크게 구멍을 냈다. 몬스터의 입이 될 거다.

칼로 도려냄

정성스럽게 이빨 하나하나 붙여서 몬스터 입을 만들었다.

몬스터 입

눈도 붙였다. 몬스터 얼굴이 완성되었다. 얼굴이지만 몸통이기도 하다. 이제 다리만 붙이면 완성이다.

몬스터 얼굴

다리를 붙이고 있는 중에 선생님이 전동 물레 쓰는 걸 보여줬다.

전동 물레

전동 물레를 쓰니까 한 1-2분 안에 모양이 잡힌다. 전동 물레에 비교하면 코일링이나 핀칭은 정말 그냥 삽질이다 =_=;

전동 물레 도자기 만들기

한 5분 걸려서 컵 하나가 뚝딱 만들어진다.

컵 거의 완성

난 일단 다음 주에는 몬스터를 완성하고 울퉁불퉁 도자기 글레이징부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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