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취미부자

드로잉에서 회화로 01

마셜의 꽃 책 따라 그리기

by 성경은

작년엔 도자기를 열심히 만들고 구워봤는데 새해에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드로잉에서 회화로 drawings into paintings 수업을 등록했다. 오늘 첫 수업이었다. 일단 스튜디오 공간이 넓어서 마음에 들었다.

스튜디오

선생님은 나오미 Naomi라고 나보다 훨씬 젊은 듯한 금발의 미녀인데, 선생이라면 모름지기 이만큼 친절해야지, 하는 느낌으로 대단히 친절해서 좀 감동받았다. 나도 우리 학생님들에게 더더욱 친절하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따라서 그리고 싶은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아보라고 해서 이런저런 책들을 뒤적거리다가 마셜의 꽃 책 Mr Marshal's Flower Book을 발견했다. 내 스타일이다. 알렉산더 마셜 Alexander Marshal은 17세기 영국의 꽃/식물 전문 화가라 한다.

마셜의 꽃 책

꽃 그림들이 꽤나 정교한 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사실적이지는 않아서 더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그림은 사진 같지 않고 그림 같은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림들

따라서 그리기엔 앵초 primroses와 히아신스 hyacinth가 그나마 제일 쉬워 보였다.

앵초와 히아신스

하지만 막상 그리다 보니 그리 쉽진 않았다. 엄청 빠져들고 있는 새에 시간은 순식간에 흐르고 수업이 끝나버렸다. 나는 드로잉 하고서 수채물감으로 가장 기본 색만 칠하고 끝내려면 한참 남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거의 다 그림을 끝낸 것이 신기했다. 다음 시간에는 꼭 끝내야겠다.

그리다 만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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