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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랜덤여행

브라이튼 (Brighton, UK) 1일 저녁

물멍 하기 좋은 브라이튼 궁전 부두

by 성경은

수족관에서 연결되는 해안가

수족관을 다 보고 출구를 따라 걸으니 귀여운 벽화가 있는 터널이 있고, 터널을 통과하니 그 끝에는 해안가가 있다.

터널 벽화

해안가에는 상가, 음식점, 술집, 카페, 아이스크림집들이 가득하고, 사람들도 가득하다. 영국의 해운대 느낌이다.

해안가

궁전 부두

얼마 걷지 않아 브라이튼 궁전 부두 Brighton Palace Pier가 보인다.

부두

입구에 가까이 가니 2파운드 입장료를 받는다. 아니 무슨 그냥 부두인데 대단한 게 있다고 입장료를 받나, 싶었지만 그래도 또 안 가볼 순 없으니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부두 입구

부두에 들어와 해안가를 뒤돌아 보니 운치는 있다.

부두에서 본 해안가

물멍과 갈매기 구경

좀 걷다 보니 부두 중간에 일광욕 의자들이 있다. 다 같이 바다를 향해 앉아서 물멍을 때린다. 나도 빈 의자에 앉아 봤다.

일광욕 의자들

윤슬이 예쁘다. 뭔가 홀리는 것 같다. 물멍은 대체 왜 하는 거야,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를 반성했다. 한참 멍 때리다 옆을 보니 낮잠 자는 사람들도 있다.

윤슬이 예쁜 바다

부두 끝은 놀이공원 같이 놀이기구들이 있는데 굳이 가진 않았다.

부두 끝

부두에서 바다 다음가는 구경거리는 갈매기들이다. 갈매기들이 진짜 많고 가까이서 자세히 볼 수 있다.

갈매기들
갈매기 근접샷

돌아가는 길

더 볼 것도 없고 발바닥도 아프니 호텔에 돌아갈 시간이다. 분명 저녁인데 대낮처럼 밝다. 여름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다.

부두에서 돌아가는 길

저녁은 간단하게 밀크셰이크를 사 먹었다. 원래 당 스파이크를 좀 쳐줘야 잠이 잘 오는 법이다.

밀크셰이크

호텔로 걸어가는 길이 해안가를 따라가는 좋은 산책길이다. 이 동네 사람들은 좋겠다.

호텔가는 길

한참 걷다 뒤를 돌아보니 역광인 부두 원거리 뷰가 멋지다.

역광 부두 롱샷

오늘의 나의 체력은 여기까지였다. 내일은 좀 더 분발해서 더 많은 구경을 해봐야겠다.

(다음 편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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