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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취미부자

도자기 입문 03

코일 도자기 형태 완성

by 성경은

언제나 즐거운 도자기 입문 세 번째 수업에 갔더니 첫 번째 수업 때 만들었던 미니 도자기들이 구워져 있다.

구워진 도자기들

하얀 점토 white clay라 진짜 하얗고 예쁘게 구워졌다. 내 간장 종지들 너무 작고 귀엽고 소중하다.

잘 구워진 내 간장 종지들

지난주에 만들다 만 코일 도자기를 이어 만들기 시작했다. 원하는 높이에 도달하기까지는 코일 자국이 보이든 말든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일단 쌓아갔다.

코일 자국 보임

높이를 다 쌓고 나서 코일 자국을 없애보려고 슬립 slip(물과 점토를 섞어 만든 진흙물)을 써서 표면을 문지르다 보니 모양이 찌그러진다. 코일 도자기는 정말 쉽지 않은 아이다.

모양이 찌그러짐

다시 모양을 좀 잡아가며 표면 처리도 계속 이어간다.

모양을 잡음

전혀 완벽하지 않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싶을 때 작업을 멈췄다. 더 잘하려고 하면 잘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 작업에 시간을 더 쓰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만족스러운 완성도

다음 주에 데코와 색칠 작업을 해야 하니까 랩에 고이 싸서 보관 선반에 올려놨다.

랩에 쌌음

보통 수업이 두 시간인데 두 시간 동안 점토를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점토가 손에서 마르면서 아주 빛의 속도로 건조해지는 것만 빼고 아직까지는 아주 만족스러운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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