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솜씨와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합작품
오늘은 아르메니아의 아름다운 노라반크 수도원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곳은 신비롭고 정열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기독교의 역사와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노라반크 수도원은 아르니 마을의 남쪽 협곡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까지는 예레반에서 약 122km 떨어져 있다. 아르메니아의 풍경은 산이 많아 한국과 비슷해 보이면서도 높은 나무들이 그리 많지 않아 조금 다른 느낌이 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수도원의 입구에는 작은 박물관과 기념품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아르메니아의 문화와 예술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과 기념품을 구경할 수 있다. 옆에 있는 작은 매점에서는 음료수와 간단한 빵을 구매할 수 있는데 관광지임을 감안해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수도원의 안으로 들어가면 돌로 된 아르메니아 교회 건물이 우아하게 솟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의 이름은 성 스테파노스 교회다. 이 건물은 고고학적 가치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함께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1300년대에 지어졌으며, 그 당시에도 지금도 놀라운 건축 기술과 예술적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 본당 건물 양옆에 있는 작은 계단을 올라가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밧줄을 꼭 잡고 올라가도록 하자. 그러나 위험함을 이겨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더욱 감동적인 순간을 느낄 수 있다.
과거 이곳에서 수도사들은 이곳에서 수도생활을 하였다. 그들의 이곳에서 생을 다한 수도사들은 아직도 이곳에 남아있다. 과거의 기도와 명상의 향연이 아직까지도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노라반크 수도원은 최고의 조각가들이 최고의 걸작품이다. 특히 해 질 녘에 이곳에 와서 석양과 함께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 그 아름다움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간이 부족해 빠르게 둘러보고 와 아쉬움이 컸다. 주변의 풍경들을 더 눈에 담아 오고 싶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