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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이준 Nov 13. 2023

로마제국 쇠망사 1: 오현제 시대의 빛과 그림자

리뷰 1편 : 처칠을 만든 위대한 영국 역사 고전

로마제국 쇠망사 1장의 주요 문장


"In the second century of the Christian era, the empire of Rome comprehended the fairest part of the earth, and the most civilized portion of mankind."


기원후 2세기, 로마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공정하고 인류의 가장 문명화된 지역으로 여겨졌다.


"The death of Trajan soon clouded the splendid prospect; and it was justly to be dreaded that so many distant nations would throw off the unaccustomed yoke when they were no longer restrained by the powerful hand which had imposed it."


트라야누스의 죽음은 곧 찬란한 가능성을 흐리게 만들었고, (정복당했던) 먼 나라들이 더 이상 그 멍에를 강요하던 손길에 구속되지 않을 때 익숙하지 않은 멍에를 벗어던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했다.


"The peaceful system of his predecessors was interrupted by scenes of war and conquest; and the legions, after a long interval, beheld a military emperor at their head."


전임자들의 평화로운 체제는 전쟁과 정복의 국면으로 인해 중단되었고 로마 군단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군인 황제를 그들의 우두머리로 맞이하였다.



윈스턴 처칠을 만든 책 '로마제국 쇠망사'



"과거를 멀리 돌아볼수록 미래를 더 잘 볼 수 있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어떤 책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인생에 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는 처칠에게 정치적 영감과 지혜를 제공한 바로 그 책이다. 그는 이 책의 문구를 연설과 대화에 자주 인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제1장 로마제국의 전성기 오현제 시대에 드리운 그림자



"로마제국 쇠망사"의 첫 장은 로마의 황금기, 오현제 시대를 다룬다. 네르바,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누스 피우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통치는 정의롭고 평화로웠으며 제국과 시민의 복지를 위해 노력했다. 이들의 통치는 효율적인 행정, 군사적 리더십, 정의, 문화, 공공복지의 증진과 함께했다. 그러나 이 황금기의 종말과 함께 제국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윈스턴 처칠의 영감과 하인리히 슐리만의 언어학습법을 배우기 위한 여행


왜 '로마 제국 쇠망사'를 읽기로 결정했는가? 그것은 처칠의 영감과 하인리히 슐리만의 언어 학습법에서 교차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인리히 슐리만의 언어공부법


예전에 소개한 고고학자이자 상인인 하인리히 슐리만의 흥미로운 언어 학습 접근 방식은 내가 외국어를 공부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슐리만의 학습 방식은 시대를 초월한 고전을 읽으면서 문장과 구조를 세심하게 분석하는 것이었다.


위대한 문학과 언어를 동시에 배운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방법을 거부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언어가 자랑하는 뛰어난 문장들을 음미할 수 있는 것이다. 뛰어난 문장으로 찬사를 받는 책으로 공부하는 것 이외에 더 좋은 방법이 과연 있을까?


"로마 제국 쇠망사"는 18세기 후반에 에드워드 기번이 집필한 6권짜리 장편 역사서다. 이 책에서는 로마 제국의 발전부터 전성기, 몰락에 이르는 긴 역사를 연대기로 풀어내고 있다. 에드워드 기번의 이 책은 로마제국의 역사를 통해 국가의 통치, 인간 본성, 문명의 흥망성쇠를 탐구하고자 했다.


비록 '로마 제국 쇠망사'의 내용 중에는 현대 역사가들에게 역사적으로 비판받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언어적 가치와 통찰력은 모두가 뛰어나다고 인정하고 있다. 이 책의 문장은 언어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이 될 것이고, 영어를 공부하고 역사가 주는 통찰력을 얻는 과정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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