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나의 양육기록 : 내가발견한 양육 노하우
요즘은 육아서도 넘치고 전문가의 조언도 참 많다.
‘이럴 땐 이렇게 해야 한다’ ‘아이를 이렇게 키워야 잘 큰다’는 말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실제 육아의 하루하루를 살아보니 나는 점점 확신하게 되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 누군가에겐 효과적인 방법이 우리 아이에게는 전혀 맞지 않기도 하고, 어떤 날엔 통하던 방법이 다음 날엔 도무지 소용없는 날도 있다.
나는 처음엔
내가 모든 걸 잘 해낼 줄 알았다.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준비된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아이는 책처럼 흘러가지 않았고, 매일 다른 모습으로 나를 시험했고, 나를 흔들었고, 나를 성장시켰다.
그 과정에서 내가 진짜 배운 육아의 노하우는 이거였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잘 파악하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아이의 기질을 알아주고, 오늘 이 아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그 안의 이유를 먼저 들여다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내 감정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내가 지금 아이에게 어떤 시선으로 반응하고 있는지 그걸 인식하는 순간, 육아는 조금씩 부드러워졌다.
내가 정답이라고 믿고 아이를 그 틀에 끼워 넣으려고 했던 순간들, 그때 육아는 산으로 가고 있었다.
아이도 나도 숨이 막혔고, 나는 지쳤고, 아이도 울었다.
하지만 그 모든 시도를 멈추고 한 발짝 물러서서 아이를 ‘이해하려’ 하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진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다. 내가 통제하는 육아가 아닌,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
내 기준에 맞추는 육아가 아닌,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육아. 그게 내가 찾은 가장 소중한 육아의 방향이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공식은 없지만, 내 아이에게만 통하는 작은 나침반은 엄마인 내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