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스몰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이해 Jun 04. 2022

가까워지고 싶은 친구

Y의 가게가 없어진다.


Y와 가까워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그가 내게

한 말을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거다.


“너에게 빛이 났어. 네가 너무 빛나서 너를 봤고 친해지고 싶었어.”


사실 내가 먼저 Y를 보고, Y와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 방법을 몰라 몰래 흘끗 보기만 했던 내게 그는 멋진 말로 먼저 다가오는 사람이었다.


Y의 가게가 없어지기 전에 꼭 가려고 백번도 넘게 생각했는데 마음이 허전하고 빛 하나가 푹 꺼졌다.

Y에게 두고두고 하고 싶었던 말.

“나 빛을 내는 사람이 될게. 잊지 않을게. 그때의 그 빛”

그리고 그도 그러기를, 빛을 잃지 않는 사람으로 살고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춤과 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