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다시 무감각해지는 느낌이 든다.
어디선가 많이 보던 익숙한 느낌이다. 홈스쿨을 할 때였나.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이렇게 된다.
그런 익숙한 느낌이 들다 보니, 의외로 무감각해지는 게 싫지 않다.
머리가 내게 말하기를, "쓸데없이 감정 가지고 피곤해하지 말자".
감정은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감정이 무감각해지고 흐려지면, 적어도 마음만큼은 많이 편하다. 물론 행복이나 기쁨과 같은 것까지 잃게 되는 것 같지만, 그냥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거라고 하며 넘어간다.
나는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아니, 정확하게는 점점 다시 좋아지는 것 같다.
조용히 생각을 정리한다던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누리며 조용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게 좋다.
그리고 그렇게 지내기 위해서는 감정의 무감각을 어느 정도 감수할 필요가 있다.
감정이 무감각해지는 게 꼭 나쁜 게 아니다.
때로는 감정에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쩌면 '나'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2025.1.14 작성, 2025.10.15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