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과 결과의 비롓값

2025.10.27

by 타자 치는 컴돌이



이 세상에서 '옳은 것'을 선택하기란 참 쉽지 않다. 도덕적인 옮음이 아니라, '좋은 선택', '더 괜찮은 결정'.


세상은 참으로 복잡하고 부정적이기에, 아무리 좋은 결정을 내리려고 해도 100% 좋은 것을 결정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는 언제나 더 좋은 결정, 확실히 맞는 결단을 행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 '100만큼 옳은 선택지'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건 국어 시험지에도 없다. 수학에서나 나온다.


심지어 세상은 [90] 정도의 괜찮은 선택지도 안 준다. [100]을 선택하지 말래서 눈을 낮췄더니 [90]도 없단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겠지만, 비단 [90]만이 아니라 [80], [70]도 잘 없다. 모든 선택에는 아쉬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내 선택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아도, 그게 정말 온전히 좋은 선택이었다고 항상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100]을 선택하라는 말도, [70] 정도 되면 선택하라는 말도 잘 안 한다.

원래 인생이라는 건 [51]을 선택하는 것이다.


[49]와 [51]. 고작 1,2 정도의 차이. 우리는 그 정도의 기로에 서 있을 때가 많고, 선택은 결국 51을 향하는 것이다. 그 정도만 되어도 선택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선택한 [51]이 잘못된 것 같다고 느끼면, 그걸 조금씩 [70], [90]까지 고쳐나가면 될 일이다.

문제를 두고 많이 기다린다고 해서 [51]이 [70]이 되지는 않는다. 그냥 빠르게 선택해서 고쳐나가는 게 낫겠다.



---



내가 살면서 얻은 인사이트 중 하나는,

고민한 시간과 선택의 결과가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많이 고민한다고 해서

많이 좋은 결과를 얻지는 않는다.


오히려 시간만 날려버리다가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기회도 시간도 날려먹고 말 바에야, 그냥 빠르게 선택하고 고쳐나가는 게 낫다.

때문에 이야기했던 것이다. 선택은 51 정도면 하는 거라고.


하지만 지혜 없이 막 빠르게만 선택하라는 것은 아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되, 그 선택을 더 올바른 결과로 키워나가라는 것. 더 좋은 선택은 기다리지 말고 만들어 내라는 것.


그게 옳은 결정을 하는 삶이지 않을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주황빛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