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경쟁하는 시대

2025.12.29

by 타자 치는 컴돌이



"내가 더 힘들었어"

"나는 어땠는 줄 알아?"

"그래? 근데 나는 이랬어"


요즘 들어 귀에 종종 닿는 말들.

사람들은 더 이상 비교할 게 없는지,

본인이 더 힘들었음을 자랑하듯 말한다.



이제는 고통마저도 비교와 우열이 나뉘는가 보다.

더 힘들었고, 더 어려웠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본인을 더 우월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본인을 더 가엾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런데 사람마다 서로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생각과 기준이 다른데.

어떻게 남의 고통을 나의 잣대로 비교하겠어.


그 사람에게는 많이 힘들었나 보지.

그 사람은 비교가 아니라 위로가 필요했던 거잖아.

아니, 그냥 알아주는 것 하나만이라도 바랐던 거잖아.



굳이 고통을

경쟁의 수단으로까지 사용해야겠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5를 돌아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