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을 쓴다는 것은

발걸음이 닿은 5번째 문장 속에서

by 타자 치는 컴돌이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렵게 돌아서서 거울을 마주 보는 것

고요한 초원에서 시끄러운 코끼리가 되는 것

잊혀질 과거에 문자라는 족쇄를 채우는 것

말에 올라타듯 활자 위에 올라타는 것

필요 없는 부담감으로 역도 시합을 하는 것

어렵게 꾸미고 쉽게 지우는 것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