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이 닿은 5번째 문장 속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렵게 돌아서서 거울을 마주 보는 것
고요한 초원에서 시끄러운 코끼리가 되는 것
잊혀질 과거에 문자라는 족쇄를 채우는 것
말에 올라타듯 활자 위에 올라타는 것
필요 없는 부담감으로 역도 시합을 하는 것
어렵게 꾸미고 쉽게 지우는 것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