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이 너무 싫다.

내 글이 언제쯤 내 마음에 들 수 있을는지

by 타자 치는 컴돌이



글을 쓰고 싶은데

아니, 정확하게는 잘 쓰고 싶은데


어쩜 그렇게 내가 쓴 글은 나를 닮은 걸까?

너무 싫다 ...아니, 어렵다.


글 쓰는 걸 좋아하는데도, 나중 가서 내가 쓴 것들을 보면

그냥 다 지워버릴까 하는 충동을 마주한다.

소설이든 에세이든 시든 일기든.



글쓰기를 놔버리고 싶은데. 그냥 '글쓰기'라는 것 자체를 일반쓰레기봉투에 집어넣고 묶어서 쓰레기장에 버린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고 싶은데.

어느새 똑같은 모습으로 재활용해서는, 포장까지 되어서 눈앞에 아른거린다. 도저히 글쓰기를 버리는 게 쉽지 않다. 그리고 내 글이 읽기 싫은 마음은 계속 맴돈다. 이건 언제쯤 나아질 수 있을까? 글쎄



글을 잘 쓰고 싶다. 보다는

내가 보기에 잘 쓴 글을 쓰고 싶다.

너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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